'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세로...삼성 임원 세대교체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세로...삼성 임원 세대교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12.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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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들로 '뉴삼성' 밑그림...외국인 여성·SW 우수인력 다수 승진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임원인사에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을 다수 발탁했다.

지난 7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인사에도 세대교체를 가속화 해 '뉴삼성'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9일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미래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급,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해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나왔다. 30대 상무 승진은 2013년에 이어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반도체(DS) 부문 S.LSI사업부 SOC 설계팀 박성범 상무는 1984년생으로 올해 37살이다. 박 상무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전문가로,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미국 반도체업체 AMD와 공동개발한 GPU 설계의 완성도 향상에 기여해 승진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LAb)장인 김찬우(45) 부사장은 1976년생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전문가다.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고도화를 통해 전략제품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성과 외국인 임원 각각 12명과 5명 등 총 17명을 승진시켰다. 이는 지난해 1월 인사때 9명, 12월 인사때 10명 등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양혜순 부사장은 가전전문가로, 비스포크 컨셉트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시대를 개척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세트부문 SEA법인(미국)의 모바일 비즈(Biz)장인 주드 버클리(Jude Buckley) 부사장은 베스트바이 최고커머셜책임자(CCO),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부사장(CVP)을 지낸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다. 미국 스마트폰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 등 모바일 사업성장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대상이 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미래 핵심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인력도 다수 임원으로 발탁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사장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주요 경영진으로 성장가능한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서 경험확대와 경영자 자질을 배양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자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부사장 8명, 상무 14명, 마스터 2명 등 총 24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인사에서는 젊은 경영진 조기육성을 위한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 Track) 제도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처음으로 40대 부사장이 나왔다.

삼성SDI에서는 부사장 6명 등 총 21명, 삼성전기에서는 부사장 5명 등 총 20명이 승진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에서도 40대 부사장이 각각 1명과 2명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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