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도덕성-정직성...이재명 아들, 윤석열 부인문제로 골머리
대통령의 도덕성-정직성...이재명 아들, 윤석열 부인문제로 골머리
  • 오풍연
  • 승인 2021.12.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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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나는 도덕주의를 지향한다. 정직은 나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도덕과 정직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잣대 역시 그것이다. 최근의 정치판을 본다. 한마디로 개판이다. 여도, 야도 똑같다. 이재명은 아들 문제, 윤석열은 부인 김건희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둘 다 문제가 있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 된다는 게 불행한 일이다. 물론 나의 기준이다.

나는 ‘윤석열의 운명’을 펴낸 바 있다. 그가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권력에 굴종하지 않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냈다. 일찍이 대통령감이라고 추켜 세운 바도 있다. 어쨌든 검찰총장 출신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 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도 받았다. 그러나 부인 문제로 휘청거리고 있다. 그냥 덮고 갈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그렇다.

특히 김건희씨는 도덕적이지 않고, 정직하지도 않다. 윤석열은 그것을 고스란히 안고 갈 처지다. 윤석열이 이재명에 비해서는 낫다고 본다. 이재명은 도덕과 거리가 멀고, 정직하지도 않다. 내가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결정적 이유다. 한 번 대통령에 대해 생각을 해 보자. 우리 헌법에 40살 이상이면 누구든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따로 자격 조건은 없다.

하지만 대통령은 한 나라를 대표한다. 옛날로 치면 왕이다. 보통 사람에 비해 보다 도덕적이어야 하고, 정직해야 한다. 대통령이 비도덕적이며, 정직하지 않고 거짓말만 일삼는다면 그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따라서 대통령은 국격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나라의 품격이라고 할까. 내가 둘의 점수를 매겨 본다. 이재명 40점, 윤석열 75점. 이재명은 너무 결격 사유가 많다.

이재명의 아들 문제만 해도 그렇다. 도박에 이어 성매매 업소까지 들락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은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진정성이 안 보인다. 마지못해 하는 사과로 비친다. 이재명은 17일 아들 동호씨의 마사지 업소 방문 의혹과 관련, "나도 확인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감쌌다.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뻔한 거짓말로 여겨진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아들 동호씨가 활동한 인터넷 포커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나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선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설령 성매매를 했어도 부모한테 이실직고 할 수 있겠는가.

아들의 불법도박 자금 출처와 관련해선 "내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면서 "대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거 같다"고 해명했다. 이 역시 얼마나 따고 잃었는지 알 수 없다. 이재명은 말바꾸기를 하도 자주 해 그의 말은 믿기 어렵다. 이재명에게도, 윤석열에게도 거듭 강조하고 싶다. 국민들에게 매를 맞더라도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거짓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거짓이 순간은 모면할 수 있어도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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