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적자가 3.5조라고?…가입자 100명중 2명만 보험료 인상 동의
실손보험 적자가 3.5조라고?…가입자 100명중 2명만 보험료 인상 동의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1.1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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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연, 실손 가입자 500명 조사 결과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손실이 올해에만 3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주장하지만, 정작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 필요성에 거의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함료 인상에 동의하는 가입자는 100명 중에 고작 2명에 불과하다. 

20일 금융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이 전국의 20∼60대 실손보험 가입자 500명을 상대로 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2%가 보험료가 '적절하다'고 인식했다.

45.2%는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불과 1.6%에 불과했다.

보험업계가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두자릿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가입자들은 보장성에 견줘 보험료가 적절하거나 비싸다고 여기는 것이다.

가입자들은 보험료에 대해선 '보험료 부과가 가입자 사이에 공평하지 않다'  '가구 생활수준 대비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실손보험 가입이 필수적이다' '실손보험은 적절한 보험상품이다'라며 대체로 상품자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여러개 가입돼 있어도 중복혜택이 없으나, 2개 이상 상품에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14.8%에 달했다. 이 가운데 27%는 중복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15개 보험사의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4세대 실손보험 가운데 MG손해보험 온라인 상품인 '(무)다이렉트 실손의료비 보험'의 보험가격지수가 91.6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

보험가격지수는 동일유형 보험상품의 평균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해당상품의 가격을 가리킨다.

유병력자 실손보험과 노후실손보험에서는 각각 MG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92.6)이 가장 낮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실손의료보험은 보장내용과 월 납입료가 상품마다 비슷하지만 회사마다 사업비와 손해율, 갱신인상률이 달라 보험료에 차이가 난다"며 "가입 당시 보험료 뿐만 아니라 갱신인상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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