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5% 넘었다···“영끌족, 어쩌나”
주담대 변동금리 5% 넘었다···“영끌족, 어쩌나”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2.20 12: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 은행 연 5% 초반까지 올라…기준금리 인상 영향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오르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에 비상이 걸렸다. 주택담보대출자 4명 중 3명은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 17일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710∼5.060% 수준으로, 상단 기준 5%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26일(연 3.440~4.981%)에 비해 20일 만에 하단이 0.27%포인트, 상단이 0.079%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상승은 변동금리 지표금리(코픽스)가 한 달 새 0.26%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대출에 쓰일 자금을 조달하는데 얼마나 비용을 들였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에 반영된다.

반면 시장금리(채권금리)를 따르는 주담대 고정금리는 시장금리가 최근 내림세를 보이면서 함께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26일 2.311%에서 17일 현재 2.190%로 0.121%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3.820~5.128%에서 3.580~4.910%로 내려갔다.

변동금리의 상승에 따라 이른바 ‘영끌’족들의 이자 부담은 급격히 커지게 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변동금리 대출은 79.3%를 차지했다. 잔액 기준으로는 75.5%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경우 주담대 대출금리는 5%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