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선임…경영권 분쟁 일단락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선임…경영권 분쟁 일단락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1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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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조양래, 명예회장 추대…장남 조현식은 고문 맡기로
조현범 신임 한국앤컴퍼니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오너가의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회장에 선임되며 단독 경영 체제를 다지게 됐다.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2일 글로벌 혁신 그룹으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정기 인사를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현범 신임 회장은 1998년에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회사의 글로벌 성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사태 등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6조4540억원을 달성, 글로벌 타이어 기업 순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려놨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회장이 중국, 헝가리, 미국 등 해외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8개 공장을 보유한 '최상급'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등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조 신임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조현식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청구한 조 명예회장에 대한 성년 후견 심판이 진행 중이어서 분쟁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조 희경 이사장은 그동안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내려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조현식 부회장은 동조해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글로벌 혁신 그룹으로의 성장 가속화와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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