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1700여명 28일 무기한 파업 돌입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1700여명 28일 무기한 파업 돌입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12.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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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비용’ 놓고 대립…노조원 8.5% 수준, “파급력 크지 않을 듯”
2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CJ대한통운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2290명 중 2143명이 찬성해 93.6%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명으로, 노조원은 2500명 정도다. 이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이 전체 택배기사의 8.5% 수준인 만큼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4월 요금 인상분 170원 가운데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영업이익으로 챙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10월부터는 51.6원마저도 택배노동자 수수료(임금)에서 제외, 결과적으로 수수료를 삭감했다”면서 “내년 1월에는 100원을 추가로 인상해 그 중 70∼80원을 원청의 이익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의 용처를 놓고 대화해보자는 얘기를 CJ대한통운에 여러 차례 전달했으나 원청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얼굴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통상 전체 택배비의 50%가량은 택배기사에게 집화·배송 수수료로 배분된다"면서 "택배비가 인상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인상분의 50% 정도가 택배기사 수수료로 배분된다"고 반박했다.

지난 4월 요금 인상분은 170원이 아닌 14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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