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오미크론 확산 및 우세종화 가능성은 위험요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9명이라고 밝혔다.
28일 만에 3000명대로 떨러졌던 전날(3865명)보다 1544명 늘어 다시 50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그러나 1주 전인 22일의 7455명과 비교하면 2046명이 줄어든 수치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를 이어지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이 속도를 내는데다 지난달 초부터 강화된 방역 조치의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1151명으로 전날보다 49명 늘면서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는 36명이 늘어 누적 5382명이 됐다. 지난 3일(34명) 이후 적게는 하루 40명대에서 많게는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다가 26일 만에 3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누적 치명률은 0.87%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09명 늘어 총 558명이다. 지역 감염자가 40명이고 나머지 69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 지난 6일 시작한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방역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전되기 시작했으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등 위험요인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정 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지난 달 29일 시행한 ‘특별방역대책’과 지난 6일의 후속조치 등으로 7주간 계속 악화했던 지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하지만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18∼59세 3차 접종률과 예약률이 각각 21.1%, 36.2%로 높지 않은 점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가능성과 국내 우세종화 가능성을 가장 경계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