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 607억달러로 한 달 만에 최고치 또 경신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데 힘입어 무역액이 1조2596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2019년 대비 25.8% 늘어난 6천445억4천만달러를 기록,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2018년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천49억달러)를 약 396억달러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연간 수입도 31.5% 늘어난 6천130억5천만달러로 최초로 6천억을 넘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친 무역액은 1조2천596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무역수지는 294억9천만달러로 13년 언속 흑자였다.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15대 주요 품목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며 15대 전 품목 수출이 늘어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 역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12월만 보면 통관기준 수출은 607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3% 늘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 지난 11월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연거푸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제는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해 가야 할 때"라며 "대외무역법상 무역의 범위를 서비스·디지털 무역까지 확장해 새로운 무역 체계를 정립하고, 공급망·환경·노동 등 새로운 통상 규범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가입 검토 등을 통해 수출 시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