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
  • 오풍연
  • 승인 2022.01.03 09: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편지를 쓴다. 그가 말을 들을 리도 없지만 너무 답답해 인생 선배 입장에서 몇 자 적는다. 먼저 새해를 맞으면서 반성이나 했는지 묻고 싶다. 이 방송, 저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준석의 기준이라면 그런 것마저도 하면 안 된다. 자기는 말을 해도 되고, 남은 안 된다는 식이다. 이게 바로 내로남불이다.

이준석은 대단히 착각을 하고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뭔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준석이 경거망동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정권교체가 국민의 바람이다. 지난 번 서울 부산 시장 선거에서도 그것을 바라고 야당에 압승을 안겨 주었다. 물론 국민의힘이 잘 해서 표를 준 것은 아니었다.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이 미워 그 같은 선택을 했다고 본다.

이준석은 그 뒤 정당 사상 초유의 일을 만들었다. 30대로서 제1야당 대표가 된 것. 혼자 힘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 나도 그 점은 높이 산 바 있다. 그러나 대표가 된 이후 문제가 많았다. 이준석 본인은 잘 한다고 하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턱 없이 부족했다. 이벤트에 치중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것도 필요하지만, 지나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정치가 쇼라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 있다.

이준석은 대표 신분을 망각한 채 가출도 했다. 가장이 집을 나간 것이다. 어린 아이 투정부리 듯이. 가까스로 돌아왔다가 또 나간 셈이다. 당 대표가 대선 선대위에서 나가버린 것.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책임의 극치다. 이번 선거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마지막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을 게다. 그런 만큼 균열은 곧 패배다. 이준석이 앞장서고 있으니 더욱 문제다.

이준석은 틈만 있으면 선대위와 윤석열 후보를 깎아내린다. 후보를 감싸도 모자랄 판에 훼방을 놓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첩자 소리도 나온다. 윤석열은 오죽 답답하겠는가. 어린 대표와 싸울 수도 없는 일. 이번 사태 역시 이준석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 당원과 국민 앞에 사과를 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가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금은 당에 하등의 도움도 안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이준석은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한다. 굉장히 나쁜 버릇이다. 여론도 좋지 않다. 왜 이준석만 그것을 애써 외면하는가. 선거에서 지면 이준석도 역사의 죄인이 된다. 아니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지도 모른다. 대표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라. 기승전결, 정권교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