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탈선은 인재?”…사고 3km 전에서 열차 바퀴 발견
“KTX 탈선은 인재?”…사고 3km 전에서 열차 바퀴 발견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1.0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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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정비에 문제 가능성…“외부 충격으로 바퀴 빠졌을 수도”
탈선 KTX 열차의 바퀴가 빠진 부분./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지난 5일 발생한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는 차량 바퀴 이탈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터널에서 떨어진 구조물 때문이라는 당초 추정과는 달리 자체 결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들은 6일 사고 지점 3km 앞 오탄터널 안에서 탈선 열차 4호 차량의 바퀴를 발견했다. 

오탄터널 입구에서 약 120m 앞선 곳에선 열차가 탈선한 자국과 각종 파편도 같이 확인됐다.

조사위는 4호 차량의 바퀴가 빠지자 KTX가 자동으로 긴급 제동을 걸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속 300km로 운행 중인 열차는 긴급 제동이 걸리더라도 최대 3.6km까지 이동한 뒤 멈춘다는 게 조사위의 설명이다. 

따라서 사고 열차가 바퀴가 빠진 후 제동이 걸린 상태에서 이동하다가 궤도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열차가 오탄터널에 진입하기 전 바퀴에 이상이 발생했고, 터널 진입 후 바퀴가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바퀴 자체의 문제인지는 조사를 더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은 ‘영동터널 내부의 구조물이 떨어져 열차와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정부의 당초 추정과는 배치된다.

기차 정비 소홀 및 부품 하자로 바퀴가 빠져 일어난 ‘인재’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

하지만 조사위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가 없다. 일부 조사위원은 “바퀴가 문제가 있어 빠진 게 아니라 외부 충격을 받아 빠졌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위 관계자는 “모든 조사 과정이 끝날 때까지 짧으면 수개월,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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