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배반' 카카오 류영준 사퇴...페이 대표 3월까지 유지
'신뢰의 배반' 카카오 류영준 사퇴...페이 대표 3월까지 유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1.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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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퇴 요구...스톡옵션 469억 차익, 도덕성 논란 자초
경영공백 방지위해 3월까지 카카오페이 대표직 유지
신원근 카카오페이 내정자 거취 논의 안해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최근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46)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행사한지 한달 만으로,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지는 한달 반만이다.

카카오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의를 표시했다"고 전하면서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임직원)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달 만인 지난해 12월10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개인적으로 469억원을 현금화해 먹튀 논란을 촉발했다.

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가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퇴진을 요구해 왔다.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 대표는 오는 3월까지인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는 유지한다.

카카오페이는 3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공백으로 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류 대표가 남은 임기까지 카카오페이 대표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류 대표의 거취나 남은 스톡옵션 48만주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카카오페이는 밝혔다. 

류 대표는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내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매도할 계획이었다.

류 대표와 함께 스톡옵션을 행사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에 대해서도 별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 내정자는 지난 4일 사내 간담회에서 취임하고 2년 임기동안 보유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관련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원근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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