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작년 취업자 36.9만명↑…30·40대는 14.2만명↓
'기저효과' 작년 취업자 36.9만명↑…30·40대는 14.2만명↓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1.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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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 등에 7년만에 최대폭 증가…숙박음식업·직원 둔 자영업자는 감소
12월 취업자 77만3천명↑, 7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2020년에 대한 기저효과와 수출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취업자가 7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다만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코로나19 타격 업종 취업자가 줄고, 직원을 둔 자영업자도 감소하는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6만9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닥친 2020년에는 연간 취업자가 21만8000명 급감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127만6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었다.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컸던 2020년의 기저효과와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은 2014년(59만8000명) 이후 7년만에 가장 컸다. 정부가 2022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021년 고용증가 목표치인 35만명도 웃돌았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0.5%였다.

그러나 산업별·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증감상황을 살펴보면 취약계층의 고용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의 대표적 타격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만7000명 감소했다. 2020년(-15만9000명)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15만명 급감했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도 각각 2만9000명과 5만5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8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줄어 2019년 이후 3년째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도 9만6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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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36만6000명, 15만2000명 늘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도 4만7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10만5000명), 50대(6만6000명)도 증가했다.

하지만 '경제중추'인 30대와 40대는 각각 10만7000명, 3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대비 7만1000천명 감소한 103만7000명이었고,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7만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729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77만3000명 늘면서, 2014년 2월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1월에는 감소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6만6000명 늘었고,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늘어 2018년 11월(1만5000명) 이후 3년여 만에 처음 증가세를 기록했다.

12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는데도 취업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공 국장은 "코로나19 관련 악재는 이미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며 "12월에는 보건복지업과 운수창고업의 회복세, 숙박음식업이 증가로 돌아선 부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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