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부터 2년간 청와대 근무…“문 대통령 출국 전 구두 승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55) 전 법무비서관을 내정했다.
김진국 전 민정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물러난 지 27일 만이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 높다"면서 "탁월한 업무와 소통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국정 개혁과제 마무리와 공직기강 강화 등 민정수석의 역할을 원만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민정수석 인사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박 수석은 "출국 전 금요일(14일)에 발표하려 했으나, 추가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출국 전 구두 승인을 했고, 현지에서 재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신임 민정수석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통령비서실에서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그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광주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40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광주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진보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법원 내 또 다른 진보성향의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 연구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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