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오미크론 우세종화…"통제 못하면 신규확진자 1만5천명"
내주 오미크론 우세종화…"통제 못하면 신규확진자 1만5천명"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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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영향, 확진자 증가세…설 연휴 기간이 고비”
"유행 장기 예측 불가능…방역체계 전환, 최소화할 것"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을 기록한 20일 서울시청 앞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다음 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정부가 전망했다. 전체 변이에서 오미크론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설 연휴 기간 오미크론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2월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1만5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인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6.7%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59.2%를 기록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경북권은 37.1%, 강원권 31.4%, 수도권 19.6%, 충청권 13.5%, 경남권 12.0%, 제주권 6.1% 등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역별로 확정 사례 비율에 편차가 있는 것은  검사를 일찍 또는 늦게 시작하면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조만간 확정 사례 비율이 낮은 지역도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 편의점 벽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광고가 부착돼 있다./연합뉴스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기까지 14주가 걸렸지만 오미크론은 그보다 5~6주 빨리 우세종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빠르다고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지난해 4월 4주차에 국내 첫 감염이 파악된 후 7월 3주차에 48%, 7월 4주차에 61.5%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1주차에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은 8~9주 후인 다음 주 초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권 원장은 "현재까지 발생 추이나 해외사례 등을 놓고 추정해보면 오미크론 자체 전파력이 델타에 비해서도 매우 크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8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3000~4000명대로 줄었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지난 19일 5805명, 이날 6357명으로 증가했다.

권 원장은 오미크론 유행 전망과 관련, "방역 상황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예측은 불확실하다"면서 "지속해서 추세를 관찰하고 다양한 상황 예측을 통해 적절하게 대응해 유행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더라도 기본 방역수칙과 3차 접종으로 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오미크론 방역 전략을 '대응 단계'로 전환하고, 중환자 치료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및 역학조사 우선 순위 설정, 신속항원검사 확대, 사회필수직종 업무지속계획(BCP) 시행 등을 추진한다.

권 원장은 "속도와 효율성에 방점을 둔 오미크론 대응 전략을 조속히 실행될 것"이라면서 "3차 접종은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수시 환기 등을 지키고 불요불급한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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