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난달 8개 카드사 중 신한카드를 포함해 4곳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금리가 올랐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2.10∼14.94% 수준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드론 평균금리가 더 올라 15%대가 나오는 것도 시간문제로 본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 카드론의 조달비용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도 상승해 카드론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전월(12.13∼14.86%)과 비교해 보면 하단은 조금 내려갔지만, 상단은 상승했다.
지난달 신한카드·우리카드·현대카드·NH농협카드의 평균금리는 한달 전과 비교해 0.12∼1%포인트(p) 높아졌다.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는 0.03~1.03%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평균금리가 12%대를 기록한 카드사는 11월 3개에서 지난달 하나카드 1개로 줄었다.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에는 평균금리가 12%대였던 카드사가 4개였다.
지난해 하반기 각사의 카드론 평균금리 동향은 시장금리와 함께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총량관리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다만 카드론의 월간 평균금리는 각 카드사의 프로모션이나 영업전략에 따라 당월 시장금리의 방향성과 달리 큰 폭으로 변하기도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달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카드업계의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달에는 카드론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새해 들어 각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운영금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의 변동금리형, 분할상환,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는 3.33∼4.50%로 지난달(3.60∼4.50%)보다 하단이 0.27%포인트 내렸다.
한화생명은 3.75∼5.05%에서 3.90~4.90%로, 교보생명은 4.72∼5.31%에서 4.61∼5.20%로 각각 운영 금리를 조정했다.
삼성화재는 3.66∼4.63%로 지난달의 3.58~4.86%와 비교해 상단이 소폭 높아졌다.
지난달 보험사가 실제 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는 대체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삼성생명 3.87%→3.93%, 한화생명 3.60%→3.78%, 교보생명 4.55%→4.84%, 신한라이프 3.68%→4.01% 등으로 올랐다.
반면에 현대해상의 전월 취급 평균금리는 3.85%에서 3.74%로 낮아졌다.
생명보험업계 전체가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의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3.95%에서 지난달 4.15%로 상승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11월과 지난달의 가중평균금리가 각각 3.76%와 3.77%로 큰 변화가 없었다.
생명보험업계가 지난달 취급한 신용대출(소득 무증빙형)의 가중평균금리는 8.89%로 지난해 11월보다 0.79%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이 기간 9.30%에서 9.46%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