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지상 3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문제의 건물은 2020년 12월 준공된 주상복합 건물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가운데 지상 33층 업무공간인 디타워(D Tower)다. SM엔터테인먼트, 쏘카, 현대글로비스 등이 입주해 있다. 단지에는 지상 49층 규모 주거단지 2개동, 지상 4층짜리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 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소방 관계자들이 현지에 출동했지만 건물에 추가적인 진동이 없었고, 건물 지하에 있는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디타워에 입주한 회사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니터가 흔들렸다” 등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했다. 블라인드 앱에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건물 흔들림. 내일 당장 출근해야 하는데 너무 무섭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한 데 이어 이날도 별도로 내·외부 전문가들을 파견해 이상 여부를 조사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20일 당국과 함께 점검을 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 "붕괴의 전조증상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지만 단순한 하자로, 현재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