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밥상물가 5.9%↑ 10년만에 최고…고유가에 교통물가 6.3%↑
작년 밥상물가 5.9%↑ 10년만에 최고…고유가에 교통물가 6.3%↑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1.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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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라도 소비 줄이기 어려운 품목 상승 두드러져
보건·통신 물가↓…주류·담배, 오락·문화, 교육은 0%대 상승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지난해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밥상물가와 교통 물가가 두드러지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2011년(4.0%)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았다.

지출 목적별 12개 대분류로 나눠보면 교통(6.3%),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5.9%), 음식 및 숙박(2.7%)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밥상물가'로도 불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교통 물가는 각각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가격, 휘발유·경유·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등 차량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는 전년대비 각각 6.2%,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우유·치즈·계란 11.4%, 과일 10.7%, 육류 8.4%, 식용유지 7.2%, 빵 및 곡류 6.3%, 채소 및 해조 4.2% 등이었다.

교통물가는 운송장비(승용차·자전거 등), 개인운송장비 운영(연료·윤활유, 유지·수리 등), 운송서비스(철도·도로·항공 등)로 구성되는데 특히 개인운송장비 운영(11.1%) 물가가 많이 올랐다. 

글로벌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휘발유(14.8%), 경유(16.4%), 자동차용 LPG(18.0%) 등 연료가격이 오른 탓이다.

음식 및 숙박의 경우 숙박서비스 상승률은 0.5%에 그쳤으나, 음식서비스(2.8%) 상승률이 높았다.

식료품과 차량 연료비는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서 서민들이 물가상승의 부담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지난해 보건과 통신 물가는 각각 전년보다 0.1%, 0.9% 내렸다.

주류 및 담배(0.4%), 의류 및 신발(0.6%), 오락 및 문화(0.4%), 교육(0.9%)도 0%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회식, 여가활동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각종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물가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내수회복 외에도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 에너지 가격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이슈노트 '공급병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더 장기화하면 국내에도 그 영향이 광범위하게 파급돼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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