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만312명, 역대 최다…“위중증‧사망 축소 최우선”
신규확진 1만312명, 역대 최다…“위중증‧사망 축소 최우선”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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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4441여명 폭증…29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 본격 가동
25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전국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방역 목표가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쪽으로 바뀌는 것이다. 의료체계도 전문‧전담병원 중심에서 동네 병·의원 등 일반 의료기관 중심으로 전환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 접촉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실시한다, 일반인은 선별진료소나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많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9일 5804명의 2배 이상이고 2주 전인 12일 4383명의 3배에 달한다.

다만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 392명보다 7명 줄면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만2743명, 해외유입이 26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8154명(64.0%)이 나왔다.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387만8415명)다. 

3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0.3%다.

29일부터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실시..."동네 병의원에서 진찰·검사·치료"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면서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광주와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동네 병원·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면서 “29일부터 이런 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으며,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뤄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건소도 확진자 선별·관리 업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면서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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