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올리는 것 곧 적절"…3월 인상 예고
美 연준 "기준금리 올리는 것 곧 적절"…3월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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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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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00∼0.25%로 일단 동결…테이퍼링은 3월 종료
사이나이, 올해 금리 최대 5번 인상 전망
제롬 파월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현지시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은 금리를 현행처럼 동결하지만 이르면 3월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장의 기준금리는 현재의 0.00∼0.25%가 유지된다. 이날 금리동결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CNBC는 3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고,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인상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그간 올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앞서 지난달 연준이 공개한 FOMC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올해 0.88∼1.12% 수준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AP는 금리인상은 결국 소비자 지출과 고용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가장 큰 위험은 연준의 저금리 포기가 또 다른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경제활동 및 고용지표는 계속 강세를 보인다"며 "대유행으로 가장 불리하게 영향을 받는 분야는 최근 몇달간 개선됐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급격한 증가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몇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대유행과 경제재개와 관련한 수급불균형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는 데 계속해서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경제 앞길은 계속해서 코로나19 경로에 달려있다"며 "백신 접종진전과 공급제약 완화는 인플레이션 감소 뿐아니라 경제활동과 고용의 지속적인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변이 등 경제전망 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진행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 11∼12월에 각각 150억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유행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달러씩 사들여 온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기존 예상대로 올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목표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별도의 성명에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축소는 연방 금리 목표범위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시작된 이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간의 채권매입으로 비대해진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오는 3월 금리인상 이후에 시작할 것이라는 뜻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거의 9조달러에 달한다.

앨런 사이나이

한편 경기예측 분야의 권위자인 앨런 사이나이 박사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펼 수 있다면서 올해 기준금리를 최대 5번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2022∼2023년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정책 그리고 금융시장 전망' 웨비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이나이 박사는 현재 리서치 투자회사 디시즌 이코노믹스(Decision Economics)의 대표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올해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5월, 7월, 9월, 12월에 걸쳐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연준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가파른 물가상승을 일시적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정책적인 실수를 범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가상승 수준을 연준의 목표수준으로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올해 5번, 내년 4번에 걸쳐 25bp(1bp=0.01%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정책이 정부 중심의 재정확대로 기조를 바꾸면서 재정적자와 부채가 더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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