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 설 민심을 확실히 잡는 후보가 유리하다
올해 대선, 설 민심을 확실히 잡는 후보가 유리하다
  • 오풍연
  • 승인 2022.01.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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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오늘부터 2월 2일까지 닷새 동안 설 연휴다. 대선 후보들도 바빠지게 됐다. 설 민심을 확실히 잡는 사람이 승기를 잡을 게 분명하다. 이 기간 동안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양자 토론도 있다. 오는 31일 저녁 열기로 확정됐다. 네 후보간 토론은 2월 3일 열릴 예정이다. 양자 토론이 먼저 열리기 때문에 4자 토론은 다소 김 빠진 느낌이 들 것 같다.

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28일 국민의힘을 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의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을 한 후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1일 양자 토론 참여 의사를 명확히 했으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더 이상 조건을 달지 말고 4자 토론에 참여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상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 협상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즉각 31일 오후 7시 1대1 토론을 수용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4자 토론 커튼 뒤에 이재명 후보는 숨지 마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1대1 토론이 열릴 경우 많은 방송사와 유튜버 등의 실황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매체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토론을 접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의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다. 국민의당은 입장문에서 “명확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자토론 진행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행위’임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에 양자토론 합의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며 “민주당과 어떤 합의도 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날 KBS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만난 것에 대해서도 “2월 3일 개최될 방송 토론 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3당 간의 실무 협의나 합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안철수는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다. 윤석열이 야권의 대표 주자로 각인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양자 토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자 토론에서 이재명을 압도하면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릴 수도 있다. 현재는 윤석열이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3강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 안철수는 지켜보아야 하는 입장이어서 마음이 편할 리 없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7일 이틀간 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이재명 32.9% 윤석열 41.1%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8.2%포인트 앞섰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 37.4%, 윤 후보가 49.4%로 윤 후보가 1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이후에는 어떨지 궁금하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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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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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재 2022-01-29 15:33:47
말도안되는말좀하지마세여
무슨토론으로이재명을압도해여 말실수나안하면 다행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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