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코로나 검사 양성률 10%대 근접
오미크론 확산세...코로나 검사 양성률 10%대 근접
  • 오풍연
  • 승인 2022.02.01 10:4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오미크론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 물론 예상됐던 일이기는 하다. 하루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걱정스럽다.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안 가는 것이 상책이다. 설 연휴가 지나면 더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높아져 우려된다. 10명 중 1명 꼴로 양성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나흘째인 1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만8343명 늘어 누적 86만4천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집계 1만7079명(1만7085명으로 발표된 후 정정)에 비해서는 1264명이 늘었다. 1만8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처음이다.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25일(8570명) 처음으로 8000명대를 기록했고, 26일(1만3009명) 1만명을 넘은 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까지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다 전날 소폭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증가해 2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3배이고, 설 연휴 접촉·만남이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주 80%로 오미크론은 국내에서 확실한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 누적 677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8%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조심해야 해야 한다.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높아져 걱정스럽다. 웬만하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조만간 양성률도 10%를 돌파할 것 같다.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9.3%로 전날(7.8%)보다 1.5%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달 초중순 3%대 양성률에 비하면 3배 증가한 것으로, 연휴가 끝나고 검사량이 기존 평일 수준으로 늘어나면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천399만6천241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천725만4천256명)가 마쳤다.

마스크라도 벗었으면 좋겠다. 이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동네 병의원에서 독감처럼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되면 그때, 건강한 사람은 실외에서 벗을 수 있겠지만 실내에서는 가능한 한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자.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