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들과 불화로”…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 횡령‧배임 피소
“여동생들과 불화로”…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 횡령‧배임 피소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2.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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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성과급 등 한도보다 2배 많이 수령"…경찰, 조만간 소환 방침
보복운전 등으로 작년 유죄 판결 받아…세 자매, 합심해 해임시켜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회사로부터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아워홈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6월 자체 감사를 통해 구 전 대표가 정해진 한도보다 높은 월급과 성과급을 받은 점 등을 적발해 11월 경찰에 고소했다.

아워홈은 구 전 대표가 임원에게 지급할 상품권을 현금화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경영실적이 부진했는데도 정해진 한도보다 높은 2배의 급여를 수령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또 구 전 대표가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토지를 회사 주차장 부지로 임대했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대표의 횡령·배임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 전 대표측은 급여는 이사 보수 범위 내에서 결의를 거쳐 결정됐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고소해 조사가 진행되는 사건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횡령 금액은 수사가 일단락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피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로 날짜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구 전 대표는 2020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보복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차로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음날 구 전 대표는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당시 구 전 대표와 오누이 관계인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는 힘을 합쳐 구 전 대표를 해임시키고 막내 여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앉혔다.

아워홈에서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은 59.6%로 지분 38.6%인 최대 주주인 구 전 대표를 압도했다.

구 전 대표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구자혁 아워홈 회장의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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