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담판' 임박?...야권 후보단일화 키는 安의 손에
윤석열-안철수 '담판' 임박?...야권 후보단일화 키는 安의 손에
  • 오풍연
  • 승인 2022.02.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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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윤석열이 안철수에게 단일화를 먼저 제의할 것 같다. 내가 보는 상식이다. 윤석열은 이번 대선의 화두로 상식과 공정을 내걸었다. 둘이 단일화를 하면 선거는 보나마나다. 이길 확률 100%라는 얘기다. 다자대결은 이변이 생길 수 있다. 단일화를 하면 양자 대결로 볼 수 있다. 심상정은 변수가 못 된다. 현재 승기는 윤석열이 잡은 상태.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이는 내가 보는 단일화 전망이다. 그러나 키는 안철수가 쥐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제의를 하더라도 안철수가 안 한다고 하면 그만이다. 안철수는 자신의 몸값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할 것이다. 그래야 지분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60% 이상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찬성하고 있다. 따라서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으로 보아야 한다.

안철수가 8일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서 여러 가지 말을 했다. 뜸을 잔뜩 들였다. 그는 "저는 당선이 목표지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면서 "저는 정권 교체 주역이 되려고 나왔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 보니까 어떤 방식을 고민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안철수가 그냥 하는 말로 들린다. 단일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터. 안철수 당선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연합정부' 제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김대중·김종필의 'DJP 연합'을 모델로 한 '제2의 DJP연합' 제시에 대해 "양당 어느 쪽이 집권해도 여전히 국민은 반으로 나뉠 것"이라며 "오히려 저는 제가 유일한 실질적인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민의당(3석) 의석수로는 당선돼도 집권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저보다 국회의원이 더 없었다. 거긴 한 명도 없었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제일 먼저 한 일이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어 프랑스 병이라는 노동개혁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그것과 마찬가지로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어 각 후보의 공통 공약을 먼저 진행하면 아무리 민주당이 다수 의석이라고 해도 통과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또 대선 이후 국회내 이합집산 가능성이 많다. 거대 양당이 갈라져 있어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재편이 일어날 수 있지만 저는 거기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3~6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 105명을 전화 통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63.8%인 67명이 단일화에 찬성했다. 단일화에 찬성한 67명 중 40명은 단일화 방식을 두고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직접 담판' 또는 양당 지도부 협상을 통한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힌 의원은 8명에 불과했다.

안철수가 언제 누구를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윤석열과 단일화 가능성이 높지만, 이재명과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그렇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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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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