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2차 4자토론은 네거티브로 흘렀다
대선 후보 2차 4자토론은 네거티브로 흘렀다
  • 오풍연
  • 승인 2022.0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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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11일 밤 열린 대선후보간 2차 토론도 끝까지 지켜 보았다. 딱히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었다. 윤석열의 공격이 다소 돋보였다고 할까. 반면 이재명은 발뺌하느라 급급했다. 심상정의 공격도 날카로웠고, 안철수는 많이 준비한 모습을 다시 읽을 수 있었다. 토론 내내 네거티브로 흐르는 경향이 많았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들기 위해서다.

먼저 윤석열이 이재명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그는 이 후보의 임대주택 100만채 공약을 거론하면서 "대장동 개발에서 6.7%만 임대주택을 짓고, 백현동은 임대주택 비율을 10분의 1로 줄였는ㄷ데, 임대주택 100만채가 정말 진정정 있는 공약이냐"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같은 것은 피해자가 수천 수만명이 발생하는데 공정하고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이 점을 설명해 주시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인데도 훨씬 더 검찰 인원을 투입해 (수사)했고 아직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다'고 해명하자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 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을 받았고 윤 후보 아버지는 집을 팔았다"며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했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성남 백현동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두고 반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는 "이 후보의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거 선대본부장 하신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되니까 자연 녹지에서 네 단계 뛰어서 준주거지가 되면서 용적률이 5배가 됐다"며 "이 업자는 3000억원 가량의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팩트를 확인하면 법률사무소 사무장이라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률가신데"라고 일축하자, 윤 후보도 "사실과 다른 말을 한다.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3년 동안 기업들로부터 165억원이 후원금을 받았는데, 그 사용처와 성과금이 누구한테 갔는지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왜) 거부하냐"며 응수해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상정 후보는 둘을 모두 때렸다. 그는 "후보 가족의 사생활 문제로 이슈를 만들 생각은 없는데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며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을 거론했다. 또 윤 후보를 향해서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하며 "문제가 없다면 거래 내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안철수 후보는 TV토론 시작부터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거론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법정 토론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그 전에 또 4자 토론을 할지 모르겠다. 토론을 할수록 네거티브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그 판단 역시 국민들이 한다. 어제 토론에서도 누가 거짓할을 했는지 파악했을 것이다. 뻔한 거짓말은 감표요인이 된다. 후보들을 제대로 보자.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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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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