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대처에 무능력”…취임 이후 ‘낙하산 인사’로 비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신한금융투자지부는 16일 이영창 대표의 퇴출을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잇따른 금융사고 해결에 대한 이 대표의 무능력과 노사협약 위반 등을 이유로 꼽았다.
노조는 이 대표의 퇴출을 비롯해 5가지 안건을 걸고 지난 15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의 퇴출 결의 건에는 73.96%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압도적인 투표율과 지지를 기반으로 조합원 다수의 뜻에 따라 합법적인 준법투쟁과 이 대표 퇴출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러나 “찬성 의견을 낸 직원은 870여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2560명의 34%”라면서 “투표 결과가 전체 임직원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그동안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이 경영진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상품 가운데 사고 발생 금액은 총 1조3400억원으로, 헤리티지 3800억원, 라임 3400억원, 젠투 4200억원 등이다.
이 대표는 작년 말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1년 연장됐다.
노조는 2020년 3월 신한지주가 현업에서 은퇴한지 약 7년이 지난 이 대표를 선임한 것을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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