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한국갤럽은 가장 보수적인 여론조사기관으로 통한다.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홍준표가 여론조사를 할 때 자기는 빼어 달라고 요구했던 기관이기도 하다. 지지율이 굉장히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윤석열 역시 이재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었다. 이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을 제친 것은 최근 들어서다. 그러나 1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이 크게 긴장할 것 같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1%를 얻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3주 연속 하락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41%, 이재명 34%, 안철수 11%, 심상정 4%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 의견 유보는 10%이다.
윤 후보는 1주일 전인 직전 조사(37%)보다 4%포인트 올라 40%대를 처음 돌파했다. 올해 1월 첫째주 조사(26%)에서 바닥을 찍은 이후 한달 반 동안 5번의 조사에서 매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지율이란 그렇다. 이처럼 꾸준히 상승하는 게 무섭다.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이유일 게다. 다음 조사에서는 더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반면 이 후보는 전주(36%)보다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는 지난주 1%포인트 격차로 초접전을 벌였지만, 일주일 만에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 격차로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올해 들어 6번의 갤럽 조사에서 모두 34~37%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 민주당도 이것을 답답해 하고 있다. 무슨 수단을 강구해도 그러니 속만 탄다.
윤 후보는 지난 주에 비해 지역 별로는 부산·울산·경남(34%→48%) 대구·경북(53%→60%)에서 크게 올라 지지층 결집이 나타났을 뿐 아니라 광주·전라(6%→18%)에서 지지율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 18%는 후보 선출 이후 갤럽 조사에서 최고치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념성향별 보수층(63%→69%)에서도 상승세가 컸다.
연령대 별로는 50대(36%→45%)와 30대(28%→33%)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 이 후보는 40대(이재명 50%, 윤석열 28%)에서만 유일하게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30대(이재명 32%, 윤석열 33%)와 50대(이재명 46%, 윤석열 45%)는 접전이었고, 20대(이재명 20%, 윤석열 32%)를 비롯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재명은 윤석열을 따라잡아야 한다. 무슨 방법이 있을까. 이낙연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투입했지만, 그 효과는 거의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울경도 윤석열 바람이 거세다고 한다. 이 같은 불을 끄지 못 하면 선거가 어려워 진다. 민주당의 앞날이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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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완전히 문빠 추종자구먼~!! 쯧 한심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