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9만5362명…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치명률 감소
신규 확진자 9만5362명…위중증 환자 증가에도 치명률 감소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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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평균 위중증환자 365명…병상가동률 33%"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며 21일 국내 확진자 수가 9만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다만 확진자 증가에도 병상 가동률과 치명률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의료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5362명 늘어 누적 205만81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4827명(당초 10만4829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9465명 줄면서, 지난 17일(9만3131명) 이후 나흘만에 10만명 아래가 됐다.

이는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5만4615명)과 비교하면 1.7배가 됐고, 2주 전인 7일(3만5281명)의 2.7배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39명)보다 41명 늘어난 480명이다. 이는 지난달 20일(488명) 이후 한달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1월 말 200명대로 집계됐던 위중증 환자는 점차 증가해 지난 19일(408명) 400명을 넘었고, 이후 500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가동률은 35.4%(2664개 중 943개 사용)로 전날(32.5%)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45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36%다.  80세 이상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만5218명, 해외유입이 14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6777명, 서울 1만9957명, 인천 736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만2096명(56.8%)이 나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지난주(2.14∼20) 일평균 위중증 환자수는 365명으로 전주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이날 기준)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진 가운데 유행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약 0.1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0.7%)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계절 독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전 2차장은 "높은 예방접종률과 지속적인 병상확충 그리고 오미크론을 겨냥한 효과적 대응체계 개편이 병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정부는 재택치료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우선 60세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 전담 관리의료기관 731곳을 통해 1일 2회 전화연락을 시행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반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는 6760여 곳에 이르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택치료 지원에 1만2500여명의 자치단체 공무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지자체 의료상담센터 204곳과 행정안내센터를 236곳을 통해 재택치료자 상담에 대응하고 있다.

전 2차장은 또 "오늘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대상이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며 "정부는 먹는 치료제 처방약국을 800여곳까지 확대하고 도입된 치료제의 약국 공급을 이번주 중 완료함으로써 투여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확진자 증가상황에서도 사회 필수기능이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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