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일자리 49만개 증가…절반은 60대 이상 몫
작년 3분기 일자리 49만개 증가…절반은 60대 이상 몫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2.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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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투입 보건·사회복지 증가 두드러져…30대에서만 감소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약 49만개 늘었다. 

하지만 60대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정부 재정으로 양산한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 증가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30대 일자리는 1만2000개 줄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며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9만9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만1000개 늘었다. 2분기 증가폭(68만1000개)보다는 적었다.

30대에서는 일자리가 1만2000개 줄었으나 60대 이상에서 24만3000개(증가분의 49.5%) 늘면서 전체 일자리는 증가했다.

50대 일자리는 16만개, 20대 이하는 6만3000개, 40대는 3만6000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은 2018년 1분기 통계작성 이래 줄곧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정부 일자리 사업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늘고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대 일자리 감소에는 30대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3만7000개), 건설업(7만6000개), 정보통신(7만2000개) 등에서 1년 전보다 일자리가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요양·의료인력 확대, 재택근무·원격수업 등 비대면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비중(21.1%)이 가장 큰 제조업 일자리도 5만3000개 늘어 2020년 3분기 감소분 8만7000개를 일정 부분 회복했다.

도소매업 일자리는 6만3000개 늘었는데 무점포 소매(2만2000개)가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공공행정(-3만개), 숙박·음식(-2만9000개), 운수·창고(-6000개), 예술·스포츠·여가(-4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는 2020년 3분기에 17만7000개나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업 일자리 감소는 조사 대상 기간인 작년 8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4단계 등으로 강화된 탓이 컸다.

작년 3분기에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2만5000개로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14.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233만4000개 일자리는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졌다.

1년 전과 같은 근로자가 근무한 지속 일자리는 1363만9000개(69.6%),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313만5000개(16.0%)였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회사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55.9%, 개인 기업체 일자리는 16.3%를 차지했다. 정부·비법인단체는 14.6%, 회사 이외의 법인은 13.2%를 차지했다.

전체 일자리의 57.3%는 남자, 42.7%는 여자였다.

남자가 고용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0만3000개, 여자가 고용된 일자리는 28만8000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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