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평균 L당 1748.7원…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검토 중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 상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4월 말 종료될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리터)당 1748.7원으로 전날보다 2.51원 올랐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2.01원 상승한 L당 1812.5원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해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한때 16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국제유가가 오르며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 말 L당 1703.8원이었고, 지난 20일까지 1700원대를 유지하다가 21일부터 1800원 선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00원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두바이유는 전날 기준으로 직전일보다 4.99달러나 급등한 배럴당 98.6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한때 9%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가 결국 전장보다 71센트(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105.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시점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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