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공격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반발매수 유입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29.67포인트 상승으로 출발, 장 초반에는 269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이 계속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수 반등은 뉴욕증시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 발표로 상승 전환한 영향을 받은 데다 그동안의 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러시아군의 연이은 침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 미국 증시 분위기 급반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분위기 급반전 배경에는 경제지표 호전 소식과 시장에 전개됐던 전면전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193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24억원, 852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황이 대체로 양호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0.84% 상승, 42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41%), NAVER(3.97%), 삼성바이오로직스(1.18%), 카카오(4.89%), LG화학(0.91%), 현대차(0.58%), 삼성SDI(4.46%), 기아(0.54%) 등도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24.77포인트(2.92%) 오른 872.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0% 넘게 급등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3.48%), 엘앤에프(6.05%), 펄어비스(1.07%), 카카오게임즈(5.07%), 위메이드(3.03%), HLB(6.93%), 셀트리온제약(4.14%)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