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2일 출범 10주년을 맞아 생활금융플랫폼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영속적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생활금융플랫폼 주력 채널 육성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 추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도 △농업금융 전문 기관 공고화 △고객의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 구현 등 5가지 전략 과제를 설정했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금융을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한 데 모으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글로벌 사업에도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는 농협의 장점인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신남방 시장을 개척하고 선진국 중심으로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ESG 경영을 위해서는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했다.
10주년을 기념한 친환경 금융상품도 선보인다.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고도화에 발맞춰 계열사별 카드·보험·발행어음·펀드·리스·적금 상품을 기획해 ‘올바른 지구’ 패키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농협금융 ESG 아이디어 공모전 1등 수상작 연계 상품이다. 친환경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해 고객도 친환경소비와 환경보호에 동참토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면서 “더 높은 전문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신충식(1대)·신동규(2대)·임종룡(3대)·김용환(4대)·김광수(5대) 등 역대 금융지주 회장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