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대선 판도 '출렁'
윤석열-안철수 극적 단일화...대선 판도 '출렁'
  • 오풍연
  • 승인 2022.03.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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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이른바 정치 평론을 한다는 사람들도 대부분 단일화가 안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나는 윤석열-안철수의 단일화를 처음부터 주장했고, 단일화가 될 것으로 봤다. 내 예상이 들어맞았다. 그게 바로 상식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철수는 완주할 명분이 없었다. 그 앞에는 단일화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가로 막고 있었다. 그것을 따른 것은 잘한 일이다.

나는 윤석열과 소통을 하면서 그의 됨됨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내가 단일화를 내다본 이유이기도 하다. 윤석열은 그릇의 크기가 보통 이상이다. 이준석이 훼방(?)을 놓았지만 변수가 되지 못 했다. 윤석열이 안철수를 안음으로써 마침표를 찍었다. 통큰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도 박수를 보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협상 일지를 공개한 뒤 사흘만에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된 것이다. 안 후보가 지난달 13일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한 시점으로부터는 19일 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안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 판도를 출렁이게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통합정부의 키워드로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을 제시하며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들은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 뜻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단일화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대선 뒤 즉시 합당도 추진키로 했다. 단일화를 이뤄냄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의 당선 가능성이 크만큼 높아졌다고 하겠다. 정치는 이처럼 늘 변한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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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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