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리팍’ 129.97㎡ 63억원 최고가…8개월새 12억 올라
반포 ‘아리팍’ 129.97㎡ 63억원 최고가…8개월새 12억 올라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3.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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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양극화 더 심해져”…1월 강남구 거래 56.6% 신고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아리팍) 전용 129.97㎡(36층)가 63억원에 거래돼 최고 거래가 기록을 경신했다. 

아파트 한 채 값이 작은 빌딩 값을 넘어선 셈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아리팍 전용 129.97㎡ 매물이 63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는 변함없다는 지적이다. 

동일 면적형의 아파트(8층)가 지난해 6월 51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 만에 12억원가량 급등했다. 

지난 1월 61억원에 거래된 거의 같은 면적인 129.92㎡(36층)보다 2억원 비싼 가격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전용 84㎡(8층)가 46억6000만원에 거래되면서 국민주택 규모에서 국내 최고 매매가 기록을 세웠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아리팍은 2016년 입주한 단지다. 2019년 9월 소형평형이 3.3㎡당 1억원을 넘기면서 '3.3㎡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를 많이 받는 중저가와 대출이 안 되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59.5억원 신고가…"대선 이후 기대감 커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연합뉴스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에서 1월 거래된 아파트의 56.6%가 신고가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38.0%), 송파구(28.3%), 강동구(25.5%) 순으로 신고가 거래 비율이 높았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83.41㎡(4층)는 지난 17일 59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는 지난 1월 5층 매물이 50억원에, 작년 12월에는 13층 매물이 52억원에 팔린 바 있다. 직전 거래가로 따지면 2개월 새 9억5000만원이 올랐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 심리도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5를 기록했다. 전주(87.0)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2.8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28일 86.8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상승세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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