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4만4815명 급증하면서 35만3980명을 기록횄다. 20만 명대에서 하루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누적 확진자는 993만6540명으로, 23일에는 1000만명을 넘어선다. 국민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방역 당국은 통상 주말 영향이 끝나는 수요일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전례로 미루어 23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규모가 이번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수도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5만3980명으로 전날 20만9165명보다 14만4815명 늘었다.
지난 17일 62만1281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주말·휴일 영향으로 나흘째 감소하다가 이날 다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까지 6만3460명 모자라지만 23일에는 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누적 확진자가 인구 대비 20%를 넘어서야 유행이 정점에 도달한다는 예측과 관련해 "20%라는 정해진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검진율, 자연면역 보유율, 예방접종률 등을 복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전문가 예측을 종합해 지난 12일부터 22일 사이에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다만 전날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되고, 전파력이 더 높은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정점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사망자는 384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55명 늘면서 종전 최다 집계치인 지난 17일(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97명, 60대 43명, 50대 14명, 40대 9명 등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3141명, 누적 치명률은 0.13%다.
위중증 환자는 1104명으로 전날(1130명)보다 26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이후 보름째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7.8%(2823개 중 1914개 사용)로 전날(69.0%)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재택치료자는 총 182만1962명으로 전날(199만3986명)보다 17만2024명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86.6%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2%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