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치킨가맹점 평균매출 8.4%↑…'출혈경쟁' 커피 15%↓
코로나에도 치킨가맹점 평균매출 8.4%↑…'출혈경쟁' 커피 15%↓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3.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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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발표…가맹브랜드 1만개 돌파
외식업종 매출 9.0% 감소…온라인판매 확대에 화장품 매출 41% 급감
치킨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떨어진 가운데, 배달이 많은 치킨은 오히려 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가맹점은 '출혈경쟁'으로 평균 매출액이 두자릿수 감소했고, 화장품 업종도 온라인 판매가 대세가 되면서 40% 이상 급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이같은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22일 발표했다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2021년 말, 가맹점 수 및 평균 매출액은 2020년 말을 기준으로 삼았다.

배달 증가로 치킨 가맹점 매출 8.4%↑…화장품은 41% 급감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3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타를 맞은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세부 업종으로 나눠보면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8.4%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치킨의 경우 배달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이 평균 매출액 증가의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한식과 커피의 경우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각각 18.1%, 15.1% 줄었다.

특히 커피업종은 가맹점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3%로 다른 업종보다 높았으나, 경쟁이 심화하면서 평균 매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미용 업종이 -16.5%로 가장 많이 줄었고, 외국어 교육 -11.6%, 세탁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교과교육업종은 4.0% 증가했다.

도소매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중 화장품 업종은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39000만원에서 23000만원으로 41.0% 급감했다.

농수산물과 건강식품은 각각 37.6%, 25.2%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맹 브랜드 1만개 돌파, 전년보다 58%↑…운수업 가맹점 2.6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 브랜드는 11218, 가맹점은 27485개로 집계됐다.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특히 브랜드 수는 58.1%(41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브랜드 수 증가가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의무화되고,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8999, 가맹점 수는 135113개로 집계됐다.

이중 치킨 가맹점 수가 25867개로 22.5%를 차지했고, 한식(25758, 19.1%), 커피(17856, 13.2%) 순이었다.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662, 가맹점 수는 74364개였는데, 운수업종의 경우 가맹택시 사업정착으로 가맹점 수(11303)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557, 가맹점 수는 61008개로 파악됐다.

특히 화장품업종의 개점률이 1.8%, 폐점률이 32.3%로 가맹점 수가 29.8% 줄어들었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 수는 총 390개로 전년 대비 14개 감소했는데, 감소한 곳 모두 서비스업종이었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7.3%로 전년 대비 12.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외식업종의 소규모 브랜드 비중이 79.4%로 가장 높았다.

공정위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며 신규 브랜드를 대상으로 가맹사업법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법 위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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