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원태 회장, 주총 표대결서 KCGI에 완승
한진칼 조원태 회장, 주총 표대결서 KCGI에 완승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3.23 15:1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CGI 제안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 모두 부결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 모습./한진칼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이사진 선임 등을 놓고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사모펀드 강성부 펀드(KCGI) 사이에 펼쳐진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진칼 쪽이 이겼다. 

KCGI는 2년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합해 조원태 한진칼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KCGI 측이 제안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찬성 25%, 반대 56%로 부결됐다. 

반면 회사 쪽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통해 제안한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와 주순식 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61%로 통과됐다.

류경표 한진칼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80% 찬성을 받았다.

KCGI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으나 한진칼은 영업적자를 낸 점 등을 들어 지주사 기업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안건들을 제안했다.

KCGI는 이사 자격을 강화한 정관 변경 안건도 올렸지만 부결됐다. 

KCGI는 2년 전 회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한진칼과 다툼을 벌인 적이 있다.

다만 올해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하고 지분 10% 이상을 확보한 뒤 조 회장 손을 들어주면서 KCGI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의결권 있는 주식(6726만9123주)의 87.28%(5871만1936주)에 해당하는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이날 석태수 대표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업계를 성공적으로 재편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하나 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