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주만에 유행 감소세”…신규확진자 10만명대로 줄어
정부, “11주만에 유행 감소세”…신규확진자 10만명대로 줄어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3.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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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2~3주 주의 깊게 지켜봐야"
신규 확진 18만7213명…위중증 환자 1273명,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대로 떨어진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평소 동시간대에 비해 다소 한산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28일 오미크론 대유행이 11주만에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전파력이 더 강한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으로 기록됐다. 확진자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 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다만 "위중증자와 사망자수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전 1130명에서 이날 1273명으로 늘었다.

권 장관은 또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해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면서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 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행에 대비해 일반관리군 환자가 진료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 수를 9130곳까지 늘렸다.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1139개, 재택치료자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263개로 확충했다.

외래진료센터의 경우 30일부터 병원급, 다음달 4일부터 의원급 병·의원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다음달 말까지 46만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는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라게브리오 처방을 시작했다.

권 장관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특히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의 대규모 확산을 잡기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3차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망자 287명,  고령층이 94.9%…위중증 병상 가동률 처음으로 70% 진입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7213명으로, 전날 31만8130명에 비해 13만917명 줄었다. 

1주일 전인 21일 20만9139명과 비교해도 2만1926명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 5만574명, 서울 3만4190명, 인천 1만1727명 등 수도권에서 9만6491명(51.5%)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287명 늘어 누적 1만5186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3%다. 

사망자 287명 중 고령층 비중은 94.9%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 수는 57명 늘어난 1273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 중 고령자 비율은 84.9%다.

전국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70%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처음 70%에 진입했다.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67.5%, 비수도권은 75.9% 수준이다. 

재택치료 환자 수는 183만72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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