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구입…특활비 사용 안 해"
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구입…특활비 사용 안 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3.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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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받은 의상, 기증 또는 반납…까르띠에 브로치도 사실 아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해 10월 G20 정상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청와대는 29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식 행사 의상 구입을 사비로 부담했으며,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면서 "순방 의전과 국제행사 등으로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간 정상회담, 국빈 해외방문, 외빈 초청행사 등 공식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교활동을 위한 의전 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 특활비가 국가, 외교, 안보 등 사유로 구체적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여사의 의상이 청와대 특활비로 지출됐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김 여사가 2억원이 넘는 명품드랜드인 '까르띠에'의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0일 한국납세자연맹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청와대 특수활동비 및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청와대는 이에 불복해 이달 2일 항소했다.

이 때문에 야권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여사의 의상 비용이 특수활동비나 의전 비용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와대 관계자는 이번 브리핑 배경에 대해 "지난주부터 커뮤니티 등에서 여사님의 브로치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왔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사실 확인을 하면서 자정작용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주말 사이에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의상을 사비로 구입하지 않고 지원 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환경부가 주관한 2021년 P4G행사에서는 행사 취지에 맞춰 주최 측인 환경부가 패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한복을 김 여사가 착용했는데, 환경부 비용으로 의복이 제작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행사에만 착용하고 수거해갔거나, 그런 게 아니면 기존에 입은 옷을 리폼해 있거나 사비로 구매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샤넬에서 여사에게 한글이 새겨진 의복을 대여해줬는데, 대여했기 때문에 당연히 반납했고, (이후) 샤넬에서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논란이 된 표범 무늬 브로치가 까르띠에 제품인지와 관련해서는 "2억짜리 브로치가 아니라는 점은 오늘 까르띠에 측도 확인해준 걸로 봤다"면서 가품 여부에 대해서는 "표범 모양의 모든 브로치가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고 가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사비로 부담한 의류 비용의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사비로 부담한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여사의 의상 비용에 대한 추측성 글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검토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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