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년 결산...'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맞나
문재인 5년 결산...'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맞나
  • 오풍연
  • 승인 2022.03.30 10:2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내가 과문한 탓일까. 문재인 대통령 5년을 되돌아 보아도 평가할 게 없다. 나는 매일 오풍연 칼럼을 쓴다. 그런 만큼 정국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편이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편견을 갖지 않고 보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기억나는 게 없다시피 하다. 오풍연 칼럼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처럼 국민을 절반으로 갈라놓은 사람도 바로 문재인이다. 역사에 죄를 지은 셈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내탓이오” 하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 했다.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것도 문 대통령의 무능과 무관치 않다. 현재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40%를 넘고 있다. 그것에 취한 걸까. 문 대통령 지지자들도 국정을 엉망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누구를 지지하든 그것은 자유다. 그러나 잘못된 지도자의 눈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 대한 책임은 일정 부분 있다고 하겠다.

나는 문재인 정권이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보란 듯이 책을 냈다. 대통령 비서실이 주관했다고 한다. 제 정신인지 묻고 싶기도 하다. 정말로 내로남불 정권이다. 잘한 게 있어도 재임 중 책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 누구를 겨냥해 책을 냈는지 모르겠다. 친문 지지자들을 믿고 그랬을 것으로 본다. 퇴임 때까지 갈라치기를 하겠다는 의도다.

청와대는 29일 문 대통령의 주요 연설과 메시지를 담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문 대통령의 연설과 메시지 중 보훈과 관련한 주요 연설, 해외 순방을 마친 뒤 남긴 글, 대한민국의 미래 어젠다와 관련한 연설 등 총 75편이 담겼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책 출간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입장에서 희망과 꿈, 행동을 말하고자 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진심이 이 책을 통해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을 출판한 김영사에 따르면 연설집은 정식 출간 전부터 증쇄에 돌입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초판은 6000부를 발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2쇄에 돌입해 2만부를 찍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대통령 비서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하는 문 대통령을 위한 선물용이 아닌가 싶다. 일반 국민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문재인 정부 비서실이나, 조국이나 도긴개긴이다. 둘 다 문재인 정부는 잘 했고, 업적이 있다고 홍보한다. 거기에 동의하는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40%는 찬성할 게다. 조국도 마찬가지. 마지막까지 뻔뻔하다. 문재인 정권 역시 겸손하게 물러나야 한다. 그게 전국민이 바라는 바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