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당대표가 이래도 되나...이준석, 무례하기 짝이 없다
곧 여당대표가 이래도 되나...이준석, 무례하기 짝이 없다
  • 오풍연
  • 승인 2022.03.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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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사과할 일 없고 2호선은 타지 마십시오. 전장연을 생각해서 경고합니다. 이 기사만으로도 드러난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논리구조가 이런겁니다. 이준석이 사과를 안해? 그러면 2호선을 타서 몇만명을 괴롭히겠어. 그리고 니탓할거야. 사과안할래? 고민정 의원님 참고하세요.” “사과 안합니다. 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십시오.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습니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십시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오전 오후에 걸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이준석의 신경전은 진행형이다. 참 어이가 없다. 조만간 여당 대표가 될 사람의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잘 알다시피 이준석은 제 멋대로다. 당 대표가 집도 가출했었다. 그러면서도 죄송하다는 말을 할 줄 모른다. 한마디로 버르장머리가 없다.

정치는 남도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준석은 모든 게 자기 위주다.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얼마나 애 먹였던가. 하마터면 이준석 때문에 질 뻔 했다. 나는 2030세대가 이준석 보고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준석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 자기로 인해 젊은 표를 모을 수 있었다고. 이준석은 국민밉상이 됐다. 이제 그가 설 땅은 거의 없다. 지금 전장연을 향해 퍼붓는 독설은 망나니나 하는 짓이다.

장애인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지 묻고 싶다. 그들은 사회의 약자다. 어디에 대고 하소연을 하겠는가. 물론 그들의 시위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도 맞다. 화도 날 법 하다. 그렇더라도 우리 사회가 약자인 그들을 보듬어야 한다. 그런데 곧 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앞장서 장애인들을 공격하고 있으니 입이 안 떨어진다. 배째라는 식이다. 그를 말릴 사람도 없어 더욱 문제다. 사과하면 될 인인데 못 하겠다고 어깃장을 놓는다. 심보가 아주 나쁘다.

이준석은 자리 욕심이 대단하다. 그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리는 없다. 대표 임기(2년)를 채울 태세다. 최근 안철수에 대해 총리 적임이라고 한 것도 안 위원장이 자기 자리를 넘볼까봐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욕심은 화를 부른다고 했다. 나는 이준석이 임기를 못 채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아마 당원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여긴다. 그를 내쫓기 위해. 현재 하는 일들을 보더라도 그렇다.

이준석은 보다 겸손해야 한다. 싸가지 없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여당 대표가 되기에 앞서 자숙하길 바란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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