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 든 커피전문점 커피 "잠깐만"...밥 한 공기보다 열량 최대 2배 높아
시럽 든 커피전문점 커피 "잠깐만"...밥 한 공기보다 열량 최대 2배 높아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2.04.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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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58개 음료중 24개 당류함량,1일 적정섭취량 초과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관계자들이 시중 커피·음료 전문점의 음료를 살피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관계자들이 시중 커피·음료 전문점의 음료를 살피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프랜차이즈 커피·음료 전문점에서 파는 음료 중 일부의 당류함량이 하루 적정섭취량보다 많고 열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이 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 전문점 29곳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스무디, 에이드 58개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개 제품(커피류 3개, 스무디·에이드류 21개)의 당류함량이 1일 적정섭취량인 50g을 초과했다.

바닐라, 캐러멜 등 시럽을 첨가한 커피류 29개 제품은 1컵당 평균 37g의 당류가 들어있었다. 

이 가운데 3개 제품에는 1일 적정섭취량보다 최대 1.3배 많은 당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열량은 285㎉였고, 이중 11개 제품의 열량은 쌀밥 한공기(200g)의 열량 272㎉보다 최대 2배(291∼538㎉) 높았다.

스무디·에이드류 29개 제품은 1컵당 평균 당류함량이 65g이었고, 그중 21개 제품은 하루 적정섭취량보다 최대 2.1배 많은 당류가 들어있었다. 

평균열량은 372㎉였고 19개 제품은 쌀밥 한공기보다 열량이 최대 2.7배(274∼721㎉) 높았다.

탄산음료(350㎖ 기준)의 당함량(40g)과 비교하면 시럽이 첨가된 커피류는 당함량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스무디·에이드류의 당함량은 약 1.6배 더 많았다.

조사대상 전문점 중 매장 또는 홈페이지에 당과 열량 등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한 곳은 22개였다. 소비자원은 당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고혈압 등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커피·음료 전문점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의 당함량을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7개 커피·음료 전문점에 영양성분 표시를 권고했다. 이중 쥬씨를 제외한 6개 사업자는 자율적으로 영양성분을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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