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주내 1240원 넘어서나…1230원 재돌파
원‧달러 환율, 주내 1240원 넘어서나…1230원 재돌파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4.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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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ed 공격적 긴축에 달러 강세…“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 주목해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30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지난달 기록한 연중 최고점인 1240원을 다시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1229.6원)보다 2.7원(0.23%) 오른 1232.3원에 거래중이다. 4거래일 만에 1230원을 재돌파 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230.0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미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1220원대로 내려갔었다. 이후 정점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3월 산업생산과 뉴욕의 제조업 지수 등 견조한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4%)를 크게 웃돌았고 2월 수치도 0.5%에서 0.9%로 상향됐다. 자동차 및 부품이 7.8%, 첨단장비 1.4%로 집계되며 내구재 생산도 증가했다.

4월 PMI(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도 24.6으로 예상 수준(1.0)을 크게 웃도는 등 주요 지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한층 더 고조됐다.

국내 수급 측면에선 주요 기업의 배당금 해외 송금 물량이 남은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이 지난주 완료된 데다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남은 점은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 움직임과 외국인 증시 자금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4개월 만에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평균 지준율을 8.1%로 낮추는 등 경기부양 의지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화는 러시아의 대규모 포격 소식에 하락했다. 엔화는 정부의 경고성 발언에도 20년래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17일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54% 오른 2.843%로 마감했다. 통화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0% 오른 2.482%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의 강세를 반영해 123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강세가 이어지면 이번 주에 지난 3월 초 연고점이었던 1240원선까지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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