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카뱅은 18일 전월세보증금 공급액이 지난 3월 말에 13조원을 넘어섰고, 대출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대상별로 보면 2018년 1월 출시된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올해 3월 말까지 51개월간 7조7836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출시이후 1년 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선보인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첫해에 1조949억의 대출이 실행됐고, 2021년에는 3조5120억원이 실행되며 공급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3월 말까지 공급액은 총 5조8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10건 중 6∼7건이 카카오뱅크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은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에게 최대 2억2200만원을 대출해 준다.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2.89%이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 및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인 상품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하며, 이날 기준 최저금리는 2.60%이다.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출상품에 중도상환해약금을 받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청년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위해 전월세보증금 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며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획기적인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거문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