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공동브랜드 출범 틈탄 보이스피싱 등 사기 기승”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그룹의 4개 금융 계열사가 출범시킨 공동 브랜드인 ‘삼성 금융 네트웍스’를 사칭한 대출 광고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4개 회사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삼성금융 사칭 대출 광고 피해 주의 안내’를 공지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삼성금융을 사칭한 대출 광고 전화가 늘고 있다”면서 “삼성금융은 절대 대출 광고 전화를 하지 않으며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규모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 사칭 대출 광고는 지난 12일 삼성 금융 4개사가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통합 앱 ‘모니모’를 출시하자 어수선한 틈을 노려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하려는 사기 수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존에도 ‘삼성’이란 이름을 넣은 각종 대출 사기 광고가 적지 않았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삼성금융이라는 공동 브랜드가 나왔다고 들은 사람 중에는 대출 연락을 받으면 삼성화재나 삼성생명 등으로 믿고 혹할 수도 있다”면서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 금융사 측은 고객들에게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믿지 말고 가장 안전한 방법인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이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모니모는 보험금 청구, 저축 보험, 자동차 고장 출동, 카드 한도 상향 신청, 펀드투자,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한 앱으로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