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동 선사현대...사상 최대 공사비 1조,3328가구로 리모델링
서울 암사동 선사현대...사상 최대 공사비 1조,3328가구로 리모델링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4.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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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건설 시공...수평증축 통해 390가구 늘어
실내수영장·실내 골프장 등 커뮤니티 시설 새로 지어
`리버티지 강동` 조감도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이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랜드마크사업단)은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선사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동구 상암로 11 일원 약 6만8996㎡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8층, 공동주택 16개동·2938가구의 대단지다.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단지는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지하 5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6개동·3328가구(390가구 증축)로 탈바꿈한다. 

규모 뿐아니라 사업비도 역대 최대로, 공사비만 총 1조900억원이다.

선사현대아파트는 2000년 준공돼 리모델링 건축연한인 15년을 넘었다. 기존용적률이 393%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찌감치 별다른 잡음없이 리모델링으로 가닥을 잡았다. 

2020년 리모델링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3주 만에 동의율 50%를 달성했었다. 빠른 동의율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해 6월 동의율을 최종 달성해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사업단은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서 단지명을 '리버티지 강동'으로 제안했다. '리버(river·강)'와 역사적 가치를 지녔다는 의미의 '헤리티지(heritage)' '프레스티지(prestige·명망)' 등 단어들을 합성한 조어다. 한강변 풍광과 현대적 건축 유산의 품격을 더해 고품격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는 뜻이다.

리모델링으로 부족했던 주차시설, 커뮤니티 등 부대시설이 충족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사는 최고 수준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고급 랜드마크 주거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유행의 효율적인 평면을 구성한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더 넓어진 평면에 조망형 창호를 적용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복층형 스카이라운지 3곳과 실내 골프연습장,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해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한강변 아파트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조경디자인 역량을 총동원한다. 6개 주제로 가든을 조성하고, 단지를 통하는 3.3㎞ 산책로를 광나루 한강공원과 연결해 입주민이 자연스럽게 한강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강변 대단지라는 장점을 살린 고품격 주거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시장에서의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고, 앞으로도 사업지 특성에 맞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리모델링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 전담조직을 구성해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 서울 양천구 목동우성2차, 경기 수원 권선구 삼천리2차에 이어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청담신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현대건설은 서울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2341가구)과 서울 대치2단지 리모델링 사업(1988가구) 등에도 입찰, 굵직굵직한 리모델링 사업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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