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와 이재명 후보 등판론
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와 이재명 후보 등판론
  • 오풍연
  • 승인 2022.04.30 07:46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민주당 서울 시장 후보에 인천 계양을이 지역구인 송영길 의원이 확정됐다. 결국 돌고돌아 송영길이 된 셈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어쨌든 후보로 확정된 만큼 이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겨뤄야 한다. 현재 오 후보가 앞서가고, 송 후보가 열세인 것은 분명하다. 송 후보가 얼마나 따라붙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28∼29일 국민여론조사 100%로 치러진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송 전 대표가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1위를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는 인천시장을 역임했으며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계양은 송영길의 아성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계양은 호남 출신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에게 특히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송영길이 5선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송영길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이 지역에 누구를 공천하느냐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마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 송영길이 서울 시장 후보로 확정되기 전부터 이재명 공천설이 돌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 이재명의 공천은 말도 안 된다. 인천에서 정치활동을 쭉 해온 송영길이 뜬금 없이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과 다르지 않아서다. 이재명은 줄곧 경기도 성남서 살았다. 만약 출마를 하더라도 경기도에서 하는 게 맞다. 오죽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을 향해 견제구를 날릴까. 이 대표는 “이재명이 자신있다면 성남 분당에서 출마하라”고 했다. 분당은 국민의힘 강세지역이기도 하다.

송영길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언급하며 "(이들의)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 전 지사만 논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왜 이재명 후보 출마만 논란이 돼야 하는가"라고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냐. 유승민 후보도 대선후보로 나오는데 출마했던 것 아니냐. 홍준표 후보도 출마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출마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양면이 있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며 "저는 일관되게 1600만 표를 얻은 이 전 지사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정국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지사 출마 지역에 대한)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재명의 계양을 출마는 옳지 않다. 그 지역에는 참신한 인물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 이재명과 송영길이 짜고 고스톱 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이재명이 끊어 주어야 한다. 나는 아니라고. 은근히 전략 공천을 바라고 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지지자 2022-04-30 13:45:49
공감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분당이 맞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