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은행이 5월을 포함, 올해 안에 네 차례에 걸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달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여기에서 올해 안에 1%포인트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기에다 내년 1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가 2.7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5월부터 7월, 8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에 25bp 추가 인상으로 최종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가 2.75%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과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예상치는 각각 종전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다.
박 본부장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 내용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면서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실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호작용하며 추가로 물가를 상승시키는 '2차 효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정책금리를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는 것은 5월 회의에서 25bp 인상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데이터를 강조한 신임 이창용 총재의 정책도 이 방향과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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