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네이버가 7월부터 ‘선택근무제’를 실시한다. 전면 재택근무를 하거나 주3일 이상 고정 출근하는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주5일 출근제도는 네이버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네이버는 7월부터 사무실 출근, 원격 근무 등 근무 형태를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근무제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 직원들은 반기에 한 번씩 본인과 조직 상황 등을 고려해 근무 형태를 선택하게 된다.
근무 형태는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Type O(Office-based Work)와 원격을 기반으로 하는 ‘Type R(Remote-based Work)’ 등 두 가지다.
원격근무의 경우 필요할 때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해준다.
네이버는 새로운 근무 제도 하에서도 팀워크 강화, 신규 입사자의 빠른 적응, 협업을 위해 대면 미팅이 필수적인 경우 등 오프라인 대면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위한 가이드도 마련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그러나 팀워크를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대면 미팅을 권장했다. 또 신규 입사자의 경우 3달간 주 1회 출근을 의무화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제도를 1년간 시행해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일의 본연의 가치에 집중, 신뢰 기반의 자율적인 문화와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왔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일상회복이 가까워지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형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수는 재택근무가 포함된 근무 방식을 선택했다.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뒤이어 ‘주 5일 재택근무’ 희망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