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팽팽한 4파전'…모두 인수제안서 11일까지 제출 방침
쌍용차 인수 '팽팽한 4파전'…모두 인수제안서 11일까지 제출 방침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05.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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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예비실사 종료…자금력이 관건
평택공장 내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4개사가 모두 정식 인수제안서를 낼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업의 쌍용차 예비실사를 4일 종료했다.

지난달 19일부터 2주간 진행된 예비실사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앨비엔티가 참여했다.

쌍용차와 한영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한다.

인수 후보에 입찰 안내서를 보내고 다음달 11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인수금액과 사업계획 등이 담긴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스토킹호스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한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자금 조달실패로 인수·합병(M&A)에 실패함에 따라, 쌍용차측은 인수금액 뿐아니라 자금증빙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금액이 4000억~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문

인수 후보 4곳 모두 매각주간사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쌍용차 매각과정에서는 SM그룹 등 11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 EV 등 3곳만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2020·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로 쌍용차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일부 인수후보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4곳 모두 인수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해 쌍용차의 상장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매각절차가 진행중인 점을 고려해 쌍용차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가 상장폐지되면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만큼 매각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 인수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 KG그룹은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자본력에서는 다른 인수후보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계열사인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방울그룹은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참여 계획을 철회했지만,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모펀드 파빌리온PE는 지난해 전기차업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렸었다. 파빌리온PE는 이번에는 금융기관, 자동차 관련기업과 손을 잡고 쌍용차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앨비엔티도 해외 투자유치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킹호스 계약자로 선정된 인수후보의 자금증빙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달 말 조건부 투자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쌍용차는 6월 다시 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한다. 본입찰에서 조건부 계약을 체결한 인수후보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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