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년전 매매가…현재 전셋값보다 낮았다"
"아파트 5년전 매매가…현재 전셋값보다 낮았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5.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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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5년,결국 전국 집값 38% 상승...평균아파트값 수도권 4억→8억,서울 6억→12억원↑
저금리·공급대책 미비·임대차3법 시행 등이 원인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재의 전셋값으로 5년 전에 아파트를 사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04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7년 4월 당시의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3억2008만원)보다 2033만원 높은 금액이다.

지난달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5억6045만원으로 조사됐다. 5년새 평균 아파트값은 약 2억4037만원(3억2008만원→5억6045만원), 평균 전세가는 약 1억228만원(2억3813만원→3억4041만원) 올랐다.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주거비 폭등현상이 더욱 뚜렷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4억6759만원으로, 5년 전의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4억838만원)보다 5921만원 높아졌다. 지난달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8억735만원으로 5년 전의 약 두배로 뛰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6억215만원에서 12억7722만원으로 두배 넘게 치솟았다.

한강이북 14개 구는 4억5650만원에서 10억1128만원으로, 한강이남 11개 구는 7억2616만원에서 15억2548만원으로 평균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북지역은 고가주택 기준선인 9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강남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이 전면금지되는 15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강북지역이 5억5846만원, 강남지역이 7억8307만원으로 5년전 해당지역의 평균 매매가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또 이 기간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은 3억2189만원에서 6억2275만원으로, 인천은 2억5957만원에서 4억661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기준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각각 3억9070만원, 3억120만원을 기록해 역시 현 정부 출범 직전의 평균 매매가를 웃돌았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주거비가 급등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노원·분당·연수구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KB시세 기준으로 2017년 4월 대비 지난달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평균 38.07% 올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상승률(56.40%)이 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등 5대 광역시(27.48%)와 기타지방(10.99%)보다 월등히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1.21%, 경기 54.66%, 인천 47.0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초단체별로 전국에서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노원구(78.23%)였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77.78%)가 도내 기초단체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67.72%)가 8개구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의 공급대책 미비와 정권 중반에 나온 임대차 3법 시행이 전셋값과 매매가의 동반 폭등을 초래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비강남과 경기·인천의 중저가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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